오사카 텐진바시스지 상점가가 있습니다. 오사카에서도 상점가 중에서 가장 거리가 긴 상점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지하철 역으로는 텐진바시스지역과 오 기마치 역, 이 두 역에서 내려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이 상점가의 맛집 두 군데 하나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하나는 우동집이고 하나는 텐동집입니다. 이 두 가게 모두 오기마치 역에서 내려서 찾아가면 보다 가깝습니다.
1. 마키노 텐동
마키노 텐동을 검색해서 먹게 된 집은 교토의 마키노 텐동집입니다. 하지만 교토보다 텐지바시 상점가의 마키노 텐동을 추천하는 이유는 교토의 마키노 텐동의 경우 기다리는 관광객이 너무 많아서 30분을 넘게 기다려야 했는데, 텐진바시스지 상점가의 마키노 텐동집은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기다리는 사람이 거의 없었습니다. 텐진바시스지 상점가의 마키노 우동집을 지나면서 여기서 먹을걸, 하는 후회가 많이 들었습니다. 교토의 마키노 텐동집의 경우는 관광객들이랑 일본사람들이 가게 오픈 전부터 기다리고 있어서, 기다리는 시간이 30분은 넘어야 할 것 같아서 첫날은 먹기를 실패를 했고, 두 번째 날 다시 텐동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랜만에 일본에 간 것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집의 텐동을 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솔직히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텐동 중 가장 맛있었다고 할 수 있을 것만큼 맛은 좋았습니다. 교토의 텐동집은 손님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일하시는 아줌마들이 친절함을 잃지 않았고, 어떻게 먹는 것인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습니다. 이것 또한 마키노 텐동을 추천하고 싶어지는 이유입니다. 마키노 텐동의 특징은 텐동을 다 먹을 때 즈음 도미를 끓여서 우린 물을 밥에 말아먹으라고 와사비랑 이름 모를 야채를 간 것과 라임 반쪽을 줍니다. 텐동을 먹고 나서 약간의 밥이 남아있을 무렵, 도미 우린 물과 나머지 야채를 넣어서 먹어보라고 하는데 깔끔한 맛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첫인상이 매우 좋았던 이유는, 자리에 착석하자마자 따뜻한 우롱차를 주었습니다. 차 맛이 너무 좋았습니다. 텐동이 기름에 튀긴 음식이라 느끼할 수밖에 없는데, 텐동과 같이 먹으라고 따뜻한 차를 내주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차를 다 마시면 계속 따라 부어 주었습니다. 마키노 텐동이 체인점이라 시스템은 교토나 텐진바시스지 상점가 지점이나 같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교토와는 달리 텐진바시스지 6쵸메 점은 대기 줄이 하나도 없었서 힘들지 않게 맛있는 텐동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쪽 지역은 오사카의 다른 지역에 비해서 관광객들이 많이 오는 곳이 아닙니다.
2. 츠쿠모우동 우동집
텐진바시즈지 6쵸메 상점가에 있다. 오기마치 역에서 내려서 걸어가도 가깝습니다. 기본 가격이 290엔입니다. 우동과 튀김 2개, 양념이 되어 있는 밥을 시켰는데, 800엔이 안되었던 것 같습니다. 역시 면이 오동통한 것이 맛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평범한 우동과 같은 면발의 우동집이었지만, 이 집을 추천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일단 가격이 싸고, 두 번째는 일본산 큰 멸치를 양념해서 볶아서 무료로 제공해 줍니다. 식당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가장 평범한 우동의 가격이 290엔입니다. 290엔 우동을 팔면서 양념한 일본산 멸치를 준다는 것이 이 집의 장점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멸치를 제공한다는 사실 모르고 가게에 들어갔는데, 우동과 밥을 다 먹고, 식기를 반납하려고 가는 길에 아래 사진과 같이, 멸치를 제공한다는 글을 보게 되었습니다. 일본산 멸치이고, 지금의 양 이상은 하루에 제공되지 않는다고 쓰여 있었습니다. 품절이 되면 죄송하다고도 쓰여 있습니다. 즉, 하루하루 일정량의 멸치를 볶아서 손님들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것이었습니다. 멸치를 몇 개를 가져가야 한다라는 말도 없고,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많이 먹을 수는 없을 것 같아서 4개를 떠 와서 먹어 봤습니다. 완전히 통통한 통멸치에다가 일본식으로 간을 한 멸치인데, 맛도 있고, 영양가가 듬뿍 들어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집을 가게 되면 꼭 이 멸치를 먹어봐야 할 것 같습니다. 점심에 우동을 먹으러 간다면 멸치를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동 위에 튀김 가루를 넣을 수 있는데, 튀김 가루 옆에 멸치가 수북이 쌓여있습니다. 위치는 4Chome-7-31 Tenjinbashi, Kitaward, Osaka입니다.
3. 나카노 시마
개인적으로 오사카에서 좋아하는 지역을 꼽으라고 하면, 저는 이 작은 섬을 꼽습니다. 지하철로도 연결이 되어 있는 나카노 시마입니다. 우리 나라로 생각하면 여의도라고 볼 수도 있고, 노들섬이라고 볼 수도 있습니다. 오사카에 크지 않은 강 줄기에 쌓여있는 작은 섬입니다. 증권가도 있지만, 주변의 건물들이 유럽식이라 사뭇 파리의 세느 강변과 같은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5월에는 섬 전체가 장미로 덮이는데, 너무 예쁩니다. 벚꽃이 지나서 5월에 오사카를 방문한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4. 기타
이 상점가는 와이파이가 되고, 길 위쪽에 맥도널드와 중간에 버거킹도 있습니다. 그리고 도토루 커피숍도 있습니다. 중간에 다코야끼 파는 곳이 있는데, 인기가 많은 곳인지 일본사람들 많이 줄을 서고, 적어도 20분은 기다려야 먹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 상점가에는 초밥으로도 유명한 맛집이 많은데 이곳의 장점은 다른 여행지보다 사람이 붐비지 않다는 것입니다. 관광객보다는 현지에 사는 일본인들 많이 들르는 상점가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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