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영상자료원, 난지 한강공원, 하늘공원
상암동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다. 그래서 쉬는 날 여행을 다니듯, 혼자서 시간 보내기 좋은 곳들을 찾아서 돌아다닌다. 상아동에서 너무 추천해주고 싶은 곳들이 많다. 하늘공원, 무료 영화를 하루에 두 편씩 상영해 주는 영상 자료원, 상암 월드컵 경기장 등 일부러 찾아가도 좋을 곳들이 많다.
1. 한국 영상 자료원
상암동에 살면서 가장 좋아하는 곳이고, 의외로 이곳에 살면서도 이곳에 대해서 잘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영화관에서 입장료도 너무 오른 이 시점에 한국 영상 자료원에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하루에 두 편 무료 영화를 상영해 준다. 그렇다고 화면이 작거나, 오디오가 나쁜 수준이 아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멀티 플렉스 영화관이 아닌 단관 상영관에 갔을 때 느꼈던 넓고 큰 화면의 극장이다. 아마도 영화표를 사면 그 안에 세금이 들어가 있는데, 그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 같다. 공짜라고 해도 우리가 다 냈던 세금으로 운영된다고 생각하니, 공짜 영화라는 싸구려 개념은 없어진다. 기간을 정해두고 봉준화 감독 영화 주간이던가, 도시를 주제도 런던을 주제로 영화를 선정하거나, '여자'라는 주제를 선택하던가 무언가 주제에 맞혀서 영화를 상영해 준다. 영화 예매는 한국 영상 자료원 홈페이지한국영상자료원 (koreafilm.or.kr)에 가입을 하고 한 사람당 한 장씩 예매를 할 수 있다. 현장에서도 표를 무료로 구할 수도 있다. 대체로 평일 영화관은 많은 자리가 비워져 있으며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추천해 주고 싶다. 지하에 영상 자료원 극장이 있다면 지상에는 영화 박물관이 있다. 이 박물관도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영화관 건물에는 맥도널드도 있고, 그 앞에는 맘스터치도 있으니, 혼자 시간을 보낼 곳을 찾는다면, 영화 먼저 예매하시면 좋을 것 같다. 나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영상 자료원 홈페이지에서 내가 보고 싶은 영화가 있는지 확인 후 달력에 체크해 두고 영화를 본다. 주차도 무료로 할 수 있다. 상암동에 살지 않는 사람이라면 지하철역으로는 디지털 미디어 시티역이고 공항철도가 가깝다. 이 역이 매우 크기 때문에 다른 경의 중앙선을 탄 사람이라면 지하에서 공항철도 타는 곳까지 와서 9번 출구로 나와야 한다.
2. 하늘 공원
서울에서 한강을 볼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망대를 찾는다면 당연 하늘 공원도 포함되지 않을까 싶다. 지하철역 월드컵 경기장 역에서 걸어서 15분 정도 걸으면 하늘 공원에 닿을 수 있으며, 계단을 통해서 하늘 공원 위까지 오르는데 10분 정도 걸린다. 가파른 길이라 다리가 아프다면 맹꽁이 차라고 전기차가 운행된다. 편도 2000원, 왕복 3000원이다. 어르신들이나 어린이가 있다면 맹꽁이차를 타고 올라가는 것을 추천드리지만, 몸이 불편하지 않다면 내려 오는 길은 무조건 걸어서 내려 오는 것을 추천한다. 계단을 내려 올 때, 한강과 월드컵 경기장을 바라 볼 수 있는데, 이 광경이 매우 멋지기 때문이다. 하늘 공원은 예전에 난지도라는 서울의 쓰레기 매립장을 흙으로 매립해 인위적으로 만든 산처럼 형성된 공원이다. 바로 옆에는 노을 공원도 있고, 월드컵 공원과 어 월드컵 경기장 주변에 큰 공원을 형성하고 있다. 예전에 쓰레기가 산처럼 생긴 이곳에 이제는 1 급수에서나 살 수 있는 맹꽁이가 산다고 하니 자연의 회복력에 대해서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가을에는 갈대가 너무 아름답게 형성이 되어서 꼭 보시라고 권해주고 싶다. 서울 도심에 멀리 가지 않고, 이렇게 이국적인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 어디 있을까 싶다.
3. 노을 공원
하늘 공원이 보다 큰 규모라면 노을 공원은 하늘 공원에 비해서 작다. 하지만 한강에 지는 노을을 제대로 보고 싶다면 방향에서 노을 공원이 하늘 공원보다 김포 쪽의 노을을 제대로 볼 수 있다. 하늘 공원에 올라가는 맹꽁이 차를 타는 곳에 노을 공원 가는 맹꽁이 차도 같이 운행한다. 그곳에서 걸으면 15분 정도면 가는데 더운 날이 아니라면 천천히 걸어갈 수 있다.
4. 더 브래드 팬트리
내가 좋아하는 빵집이다. 점심을 먹고 약간 간식이 필요할 경우, 나는 이 빵집으로 간다. 예전 영국 여행을 했을 때 영국에서는 애프터눈 티가 발달했다는 것을 듣고, 점심을 먹고 난 후에 약간의 요기를주말에는 예식장으로 쓰이는 곳이지만, 평일 점심에는 연회장소로 쓰이는 식당에서 한식 뷔페를 한다. 디지털미이어 시티역 8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다. 가격은 9000원이다. 예식장에 가서 먹었던 맛있는 소고기 미역국과 제육볶음 등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야채도 신선하다. 아무래도 예식장에서 대량으로 거래하는 음식 재료이기 때문에 보통의 식당의 재료들보다 훨씬 질이 좋은 것 같다. 고기가 다르고, 야채는 신선하다. 후식으로 나오는 냉메밀은 돈 주고 파는 냉모밀 가게만큼 맛이 있다. 평일 점심으로 무언가 선택하기 어렵다면 한식 뷔페가 좋을 것 같다. 집밥 생각이 날 때 여기 오면 좋다. 1130~1330분이다. 하고 싶 때면 런던 여행 중에 먹었던 스콘이 생각날 때면 이 집으로 간다. 스콘뿐만 아니라 빵집에서 나오는 재료 냄새 이 집은 무언가 좋은 재료를 쓰고 있는 것이 느껴진다. 카레가 들어있는 빵도 맛있고, 대체로 이 집에 빵들은 소화가 잘 될 것 같고, 가격 또한 비싸지 않다. 무언가 정직한 가게라는 느낌이 든다. 부부가 운영하는 것 같고, 아저씨는 외국에서 빵을 공부한 것 같다. 그런 거에 비하면 과하지 않은 가격과 정직하게 하려는 가게라는 느낌이 든다. 식빵은 오후 시간이마녀 거의 품절이 된다. 아무래도 입소문이 났을 것 같다. 상암동에서 혼자 출출하게 무언가 먹고 싶다면 이 빵집을 추천한다. 가끔 내가 앉아서 빵을 먹고 있을 수도 있겠다.
5. ILDIO 일디오 카페
집 근처라 가게 된 카페인데, 사람이 많지 않아서 좋고, 직접 핸드드립으로 커피를 뽑아주기도 한다. 가격 차이가 있다. 사용한 커피가 어떤 것인지 커피에 대한 안내문도 작게 적어서 준다. 음악이며 조용한 분위기며 혼자서 시간이 보내기 좋다.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도 좋고, 커피 맛이 좋아서 가장 좋다.
6. 스타벅스 디지털미디어시티점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스타벅스이다. 상암동에는 스타벅스가 다섯 개가량 있는데, 가장 나중에 생긴 스타벅스이다. 다른 스타벅스가 방송국 근처에 있다면 디지털미디어시티점은 역 근처 한샘 건물 1층에 있다. 그러다 보니 다른 곳보다 규모가 그가 동네가 조용해서 보다 안정된 느낌을 준다. 낮에는 늘 손님은 많다. 하지만 규모가 크다 보니 노트북 가져가서 혼자서 시간 보내기에 딱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7. 한강 난지 공원
한강을 간다면 매우 멀 것 같은 느낌인데, 차로 가면 5분이면 가고, 따릉이를 타고 가면 15분이면 간다. 나는 혼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 한강 난지 공원을 자주 간다. 다른 한강 공원에 비해서 사람이 거의 없고, 평화롭다. 돗자리 하나, 의자 하나만 있다면 강원도 어디 캠핑장에 간 느낌이다. 커피 하나 들고 한강 난지 공원을 가보라고 말하고 싶고, 평일에 가야 한다. 주말에는 여기도 주차할 곳도 없고, 피곤하다. 평일에는 사람이 없다.
8. DMC 타워 웨딩홀 점심 뷔페
주말에는 예식장으로 쓰이는 곳이지만, 평일 점심에는 연회장소로 쓰이는 식당에서 한식 뷔페를 한다. 디지털미이어 시티역 8번 출구와 연결되어 있다. 가격은 9000원이다. 예식장에 가서 먹었던 맛있는 소고기 미역국과 제육볶음 등을 마음껏 먹을 수 있다. 야채도 신선하다. 아무래도 예식장에서 대량으로 거래하는 음식 재료이기 때문에 보통의 식당의 재료들보다 훨씬 질이 좋은 것 같다. 고기가 다르고, 야채는 신선하다. 후식으로 나오는 냉메밀은 돈 주고 파는 냉모밀 가게만큼 맛이 있다. 평일 점심으로 무언가 선택하기 어렵다면 한식 뷔페가 좋을 것 같다. 집밥 생각이 날 때 여기 오면 좋다. 평일 1130~1330분이다.